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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의 눈부신 피칭을 앞세워 5강 싸움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1회말 문선재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LG는 1-2로 뒤진 6회말 선두 히메네스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채은성이 유격수 야수 선택으로 출루, 무사 1,3루가 됐다. 양석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이어 오지환이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여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1사 2,3루서는 대타 박용택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4-2로 도망갔다. LG는 이어 8회말 안타 2개로 한 점을 추가, 5-2로 넉넉하게 도망갔다.
KIA는 9회초 브렛필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고 김주형의 중월 3루타로 추격전을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LG 마무리 임정우는 1이닝 2안타 1실점으로 불안했지만, 승리를 지켜 시즌 26세이브째를 따냈다. 오지환은 역전 적시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KIA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6개를 내주는 난조 속에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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