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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볼넷을 남발한 끝에 패전의 위기를 안고 강판했다.
양현종은 1회말 1사후 문선재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먼저 실점을 했다. 이후 2회부터 매회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양현종은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6회말 위기는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2-1로 앞선 6회 선두타자 히메네스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양현종은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야수선택이 되면서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양현종은 오지환에게 초구 133㎞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견수 쪽으로 안타를 얻어맞아 주자 2명이 득점, 2-3으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유강남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KIA는 투수를 한승혁으로 교체했다.
한승혁이 곧바로 대타 박용택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양현종이 내보낸 3루주자 양석환이 홈을 밟아 점수는 2-4로 벌어졌다. 양현종은 평균자책점이 3.55에서 3.65로 나빠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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