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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엔트리, 적토마 이병규 콜업될 수 있을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08-30 20:01



확대 엔트리 시행, LG 트윈스 적토마 이병규의 모습을 1군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프로야구 10개팀은 오는 1일부터 사막 속 오아시스를 만난다. 확대 엔트리 시행이다. 시즌 종료까지 5명의 선수를 더 1군에 등록시킬 수 있다. 선수들의 체력이 점점 떨어져가는 시점에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때문에 각 팀 감독들은 어떤 포지션의, 어떤 선수를 콜업할까 고심중이다. LG 양상문 감독도 마찬가지. 부산 원정에 온 양 감독은 "많은 고민을 했는데, 현재까지는 투수 3명에 내-외야수 각각 1명씩을 보강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포수는 2명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에 3명을 더한다. 내야는 멀티 백업이 가능한 선수가 활용 가치가 높다. 이런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면 윤진호가 있다.

여기에 비는 자리 하나가 바로 승부처 투입할 수 있는 믿을만한 대타 요원. 여기서 생각나는 선수가 바로 이병규(9번)다. 올시즌 1군 출전 기록은 없지만, 클러치 능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또, 풀타임 출전은 불가하더라도 외야수로의 출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일단 역할이 겹칠 수 있는 선수가 있다. 좌타 유망주 서상우. 부상으로 신음하던 그는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7, 2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2군 경기에서 두 경기 모두 4안타씩을 때려냈다.

그렇다고 이병규도 못치고 있는 게 아니다. 종아리 부상을 털고 지난 8일 경찰전 시작, 28일 삼성전까지 8경기에서 10안타를 때려내며 꾸준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과연 양상문 감독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이번 확대 엔트리 때도 이병규의 모습을 볼 수 없다면, 그의 모습을 올해 1군에서 보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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