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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랭킹에서 드러난 '언성(unsung)' 히어로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8-23 01:40


2016 프로야구 NC와 두산의 경기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1사서 NC 김성욱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친 후 이광길 코치와 하이파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8.21.

2016 프로야구 kt와 두산의 경기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1사 만루서 kt 박기혁이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김민재 코치와 주먹을 맞추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6.23.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2016 프로야구 경기가 1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무사 LG 유강남이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트리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8.10/

야구에서 결승타는 팀 승리와 바로 연관이 돼 있다. 따라서 결승타의 주인공은 높은 팀 공헌도를 인정받는다. 또 고과 평가에서도 유리한 면이 있다. 물론 결승타를 치기 위해선 투타에서 동료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행운이 따라야 한다는 얘기다.

2016시즌 KBO리그 22일 현재 최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NC 다이노스 3번 타자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총 13개의 결승타로 가장 많다. 나성범의 올해 95타점 중 13개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나성범의 뒤를 공동 2위 김재환(두산) 이호준(NC) 로사리오(한화)가 추격하고 있다. 이 3명은 나란히 11개의 결승타를 쳤다. 한화 타선 중심 로사리오는 외국인 타자로는 가장 많은 결승타를 기록하고 있다.

공동 2위 다음엔 공동 5위가 3명이다. 두산 허경민, SK 정의윤, 롯데 황재균이 나란히 10개를 기록했다.

결승타 톱 20 중에는 타율이 2할대인 선수도 7명이나 올라 있다. 이중에는 약한 '이름값'을 뛰어넘는 선수들도 제법 있다. 나머지는 기본적으로 타점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는 선수들이 결승타도 많았다.

이호준의 경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후 타격감이 떨어졌다. 타율 2할8푼8리. 그렇지만 알토란 같은 결승 타점으로 높은 공헌도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 허경민도 타율(0.299)과 무게감에 비해선 10개로 많은 결승타를 쳤다.

kt 유격수 박기혁(타율 0.268)도 8개의 결승타를 쳤다. 박기혁의 올해 시즌 32타점을 감안할 때 결승타의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NC에서 소리없이 강한 '언성(unsung) 히어로' 김성욱(0.274)과 SK 내야수 최승준(0.284), LG 포수 유강남(0.284)도 나란히 결승타 7개로 공동 20위를 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2016시즌 KBO리그 결승타 랭킹(22일 현재)

순위=선수=결승타 수

1=나성범(NC)=13

T2=김재환(두산)=11

T2=★이호준(NC)=11

T2=로사리오(한화)=11

T5=★허경민(두산)=10

T5=정의윤(SK)=10

T5=황재균(롯데)=10

T8=에반스(두산)=9

T8=이승엽(삼성)=9

T8=김주찬(KIA)=9

T11=★마르테(kt)=8

T11=★박기혁(kt)=8

T20=★김성욱(NC)=7

T20=★최승준(SK)=7

T20=★유강남(LG)=7

★는 타율이 2할대인 선수, T11위와 T20위 선수를 전부 표기한 것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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