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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투타에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8-16 21:34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2016 프로야구 경기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가 11대4의 승리를 거둔 가운데 승리투수가 된 임찬규가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임찬규는 1천22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8.16/

LG 김지용이 8회 2사 2루 SK 김강민 타석 때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8.16/

LG 트윈스가 연패를 끊었다.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11대4 완승을 거뒀다. 최근 9연승을 달리다가 2연패를 기록했는데,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승리다.

초반부터 타선이 힘을 냈다. 4번 박용택이 1회말 시원하게 포문을 열었다. 1사후 2번 손주인이 볼넷, 3번 정성훈이 좌전안타를 때려 1사 1,2루. 풀카운트에서 SK 선발 라라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9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뽑은 적시타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5번 채은성이 초구를 공략해 우전안타로 연결, 2루 주자 박용택을 불러들였다. 3-0. 6번 이형종, 8번 유강남까지 안타 퍼레이드에 가세했다.

1회말 9명의 타자가 안타 5개를 집중시켜 4득점. 상대 선발 라라의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베팅볼 때리 듯 가볍게 공략했다. 제구력이 흔들린 라라는 1회말에만 투구수 42개를 기록했다. 직구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로 트윈스 타선을 넘을 수 없었다.


LG가 11-4로 앞선 9회 1사에서 LG 마무리 임정우가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8.16/
2회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1사 3루에서 정성훈이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박용택이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때리자 SK 벤치는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오지환과 유강남이 잇따라 2타점 적시타를 쳤다. 1회말에 이어 2회말에도 9명 타석에 들어가 5안타를 때려 일찌감치 두 자릿수 안타를 채웠다.

3회말 1점을 보태 10-0. 승부는 경기 초반 LG쪽으로 기울었다. 5회까지 일찌감치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고, 김용의과 정성훈 박용택 채은성 유강남 등 5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1대4 완승.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5선발 임찬규은 5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선발승을 거뒀다. 다시 4~5위 싸움의 강자로 떠오른 LG다.

양상문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초반부터 상대 투수를 잘 공략해 많은 득점을 올려줬고, 선발 임찬규가 좋은 투구를 해줬다. 투타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승 후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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