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넥센 6회말 2사 1,2루에서 고종욱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주고 물러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8.11/ |
|
|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홍건희가 두산 타선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8.10/ |
|
요즘 KIA 타이거즈를 보면, 도약과 정체 사이의 어느 지점에 갖혀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크게 뛰어오를 듯 하다가도 흐름을 제대로 타지 못하고 슬그머니 가라앉곤 한다. 그렇다고 전반기처럼 급추락을 한다거나,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일어나는 일은 줄었다. 중요 부품 하나만 채워넣으면 강력한 엔진소리를 토해내며 질주를 할 것 같은데, 쉽지가 않다. 김기태 KIA 감독은 "이게 야구다"고 했다.
지난 주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전에서 3승3패. 1위팀 두산, 상대전적에서 크게 밀렸던 히어로즈, 언제나 까다로운 상대 한화 이글스를 차례로 맞아 1승1패씩 주고 받았다. 한 주 전인 8월 2~7일 한화, 삼성 라이온즈와의 6연전에서 3승3패를 기록한데 이어, 2주 연속 3승3패, 5할 승률이다. 반타작 승부를 했으니 크게 낙담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지난 주 나타난 선발진의 부진이 다소 께름칙하다. 선발 등판한 6명의 투수 중 10일 두산 베어스전에 나선 홍건희가 유일하게 승리투수가 됐다. 양현종이 크게 무너지고, 지크 스프루일은 잘 던지다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임시 선발로 다시 기회를 잡은 임기준은 또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홍건희의 호투가 위안이됐으나, 그래도 아쉬움이 컸던 지난 한 주다.
이번 시즌에 KIA가 중위권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건 타선의 힘, 선발진의 높이 덕분이다. 그런데 지난 주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이 6.39로 KBO리그 10개 팀 중 7위였다. 팀 전체 평균자책점 5.03(6위)보다 1점 이상 높았다. 반면, 그동안 끊임없이 상승세의 발목을 잡았던 구원진은 3.81(3위)로 비교적 선전했다. 선발진이 흔들리면 어디서도 답을 찾기 어렵다.
지난 주 6경기 팀 타율 3할2푼3리, 전체 1위. 득점권 타율이 4할8리로 이 기간에 1위를 차지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주찬이 22타수 7안타(3홈런), 타율 3할1푼8리에 10타점을 쏟아냈다. 김주형도 22타수 9안타(1홈런) 4할9리,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공격력만큼은 리그 최고 수준을 유지하
|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IA 김주찬이 5회초 2사 1루에서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치고 이범호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8.11/ |
|
|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넥센 서건창이 10회말 역전 끝내기 홈런을 치고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8.11/ |
|
고 있는 타이거즈다.
15일 현재 KIA는 107경기에서 52승1무54패, 승률 4할9푼1리를 기록하고, 5위에 랭크돼 있다. 4위 SK와이번스(54승54패)에 1게임 뒤져있고, 6위 LG 트윈스(49승1무54패)에 1.5경기 앞서 있다.
그런데 4~5위 경쟁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KIA가 8월들어 6승6패 승률 5할을 기록했는데, SK는 7승4패(0.636), LG는 9승3패(0.750)를 마크했다. 최근 성적만으로 남은 후반기 경쟁구도를 전망하기는 어렵겠으나, 분명히 만만찮은 흐름이다.
40경기도 남지 않은 후반기 레이스. KIA 입장에서 보면 이번 주 6연전이 도약과 정체를 가르는 고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 주 6연전 상대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LG 모두 KIA보다 순위가 낮고, 타이거즈가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팀이다. KIA는 위즈를 상대로 8승2패, 롯데에 8승4패, LG전에서 6승1무4패로 우위를 보였다. kt와 롯데는 올해 KIA가 최다승을 거둔 팀이기도 하다. 8월 초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온 LG전도 궁금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