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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가 연이틀 클리블랜드를 제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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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가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고 있다.
미네소타는 3일 현재 42승64패, 3할9푼6리의 승률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다. 3할대 승률은 전체 30개 팀 중 내셔널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7승69패·0.349)와 함께 유이하다. 사실상 가을야구는 끝났다. 그런데 최근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10경기에서 6승4패다. 상대가 방심하다가 뼈아픈 1패만 안고 간다.
미네소타는 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뽑아낸 타선을 앞세워 10대6으로 승리했다. 전날 12대5 완승에 이어 연이틀 클리블랜드를 제압했다. 3연승. 반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클리블랜드는 이번 미네소타와의 4연전에서 내심 3승 이상을 노렸으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파죽의 7연승 중인 지구 2위 디트로이트와의 승차도 3게임으로 줄었다.
클리블랜드는 미네소타를 잡기 위해 2일 대니 살라자르, 3일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내보냈다. 살라자르(11승4패·평균자책점 3.38)는 실질적인 에이스. 카라스코(7승5패·평균자책점 3.12)도 수준급 평균자책점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노리는 투수다. 하지만 미네소타 타선이 폭발했다. 둘 모두 나란히 조기 강판되며 고개를 떨궜다.
이에 따라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 듯 하다. 박병호를 대신해 콜업된 케니 바르가스가 19경기에서 타율 3할8리(65타수 20안타) 4홈런 14타점 2루타 9개로 잘해주고 있는 데다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또 박병호가 트리플A에서 엄청난 수치를 찍고 있지 않아 명분이 부족하다.
박병호는 이날도 미네소타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의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있는 프론티어 필드에서 열린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와 홈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홈런은 없었고, 트리플A 타율 역시 2할5푼3리로 매력적이지는 않다. 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우월 2루타를 날렸으나, 구단은 좀더 높은 타율, 홈런을 원한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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