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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한 달여만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LG는 1회말 린드블럼을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김용의가 좌익선상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이천웅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박용택이 1루수 땅볼을 쳤는데, 이것이 롯데의 실책으로 이어졌다. 1루수 최준석으로부터 송구를 받은 포수 강민호가 협살에 걸린 3루주자 김용의를 쫓는 과정에서 주자를 맞혔다. 김용의가 그대로 홈을 밟았고, 찬스는 무사 1,3루로 이어졌다.
이어 히메네스의 적시 2루타가 터져 2-0이 됐고, 무사 2,3루에서 상대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오지환의 우중간 적시타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가 4회초 최준석의 중월 투런포로 2점차로 압박하자 LG는 이어진 4회말 2사 3루서 이천웅의 중전적시타로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롯데는 5회 2사 만루, 7회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류제국이 최근 조금 부진했는데 오늘 좋은 투구로 잘 막아줬다. 타자들이 초반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선취점을 만들어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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