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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나오라지."
김용희 감독은 전날 경기를 얘기하며 "선발 라라의 피칭은 그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 80개를 예정했는데 상태가 괜찮다고 해서 1이닝을 더 던지게 했다. 변화구가 전보다 안좋아 점수를 내주긴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면서 "장민재처럼 좌우 구석을 찌르는 핀포인트 제구력이라면 공략하기 힘들다"라고 했다. 특정팀에 강하거나 약한 징크스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작년에 NC의 해커가 다른 팀에 잘던질 때 우리 타자들은 해커를 쉽게 공략했다. 해커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한화가 SK와 만날 때 장민재를 선발로 표적 등판을 시키지 않겠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선발로 나오라지"라고 했다. SK가 장민재의 공을 잘 공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발언이라 의아할 수 있는 부분. 김 감독은 이어 "우리가 작년에 정대현(kt)에게 약했는데 결국은 이겨냈다"라고 했다.
장민재가 앞으로 SK전에 계속 좋은 피칭을 할지 아니면 SK 타자들이 장민재를 이겨낼지 다음 경기가 궁금해진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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