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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김호령이 9회초 무사 1루에서 동점 투런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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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충전 잘하고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은 올 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탁월한 수비 능력은 물론 방망이도 야무지게 돌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슬럼프에 빠졌다. 8~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펄펄 날다가 12일 광주 SK 와이번스전부터 안타가 없다. 거포가 아님에도 삼진수가 급증해 보는 코칭스태프 속이 탄다.
역시 체력 문제다. 쉼없이 긴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다보니 힘이 떨어질 때가 됐다. 베테랑이 아니기에 6~7개월 버티는 노하우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도 2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그것(체력 관리)마저 잘 하면 '슈퍼 스타' 아니겠는가. 누구나 겪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사령탑은 선수가 기특하다. 슬럼프 탈출을 위해 안간힘 쓰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 후 나머지 훈련을 하더니 오늘 아침에도 실내 연습장에서 배팅 훈련을 하고 있더라. 출근하는 길에 우연히 마주쳤는데, 나와 (김)호령이 둘 다 깜짝 놀랐다"고 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삼진이 많아지니 답답할 것이다. 그제 어제 계속 삼진을 당했다"며 "이겨내야 한다.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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