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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토종 '힐릭스 플레이어'가 탄생할까. 4월의 주인공은 해커(NC 다이노스)였고, 5월엔 테임즈(NC)가 차지했다. 6월에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토종 선수 처음으로 힐릭스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그럼 7월의 주인공은 누굴까. 이달 31일 경기 성적까지 누적해서 가려진다.
18일 현재 1위는 두산 베어스의 좌완 선발 유희관이다. WAR 1.02로 가장 높다. 1.02는 두산이 유희관의 활약으로 이번달 1.02승을 더 거두고 있다는 의미다.
유희관은 이번달에 총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1패를 기록했다. 총 22⅓이닝을 책임지면서 8실점(8자책), 월간 평균 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유희관의 뒤를 2위 오지환(LG 내야수)과 3위 고종욱(넥센 외야수)이 추격하고 있다. 오지환의 WAR은 0.93이고, 고종욱은 0.90이다.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수치다. 둘 다 주전이고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어 이달말 남은 1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면 유희관을 끌어내릴 수 있다.
오지환은 7월에 타율 4할5리,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타격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몰아치기 조짐이다. 고종욱도 이번달 타율 4할8푼9리, 3홈런, 10타점으로 페이스가 좋다. 오지환과 고종욱의 WAR 차이는 0.03에 불과하다.
KIA 선발 양현종(WAR 0.85)이 4위, 넥센 외야수 대니돈(0.83)이 5위, KIA 선발 헥터(0.82)가 6위를 마크했다. 이들의 뒤를 넥센 1루수 윤석민(0.74) SK 내야수 최 정(0.72) KIA 내야수 서동욱(0.71) SK 내야수 고메즈(0.70)가 잇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힐릭스 플레이어' 7월 WAR 중간 순위(18일 기준)
순위=선수=WAR
1=유희관(두산)=1.02
2=오지환(LG)=0.93
3=고종욱(넥센)=0.90
4=양현종(KIA)=0.85
5=대니돈(넥센)=0.83
6=헥터(KIA)=0.82
7=윤석민(넥센)=0.74
8=최 정(SK)=0.72
9=서동욱(KIA)=0.71
10=고메즈(SK)=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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