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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더비 1위 오타니, WBC에도 투타 겸업하나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7-18 09:35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 스포츠닛폰 본사제휴

일본대표팀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타자로 출전할까.

고쿠보 히로키 일본야구대표팀 감독이 오타니를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타자로 기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17일 일본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의 오는 11월 멕시코, 네덜란드대표팀과의 평가전 일정을 발표하는 자리에 참석한 고쿠보 감독은 오타니가 대표팀에서 타자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WBC에서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없다면 투타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물론, 소속팀 니혼햄 구단의 양해가 있을 때 가능하다는 전제를 깔고 한 얘기다.

소속팀에서 에이스와 중심타자로 맹활중인 오타니지만 지금까지는 국내 리그에 한정돼 있었다. 2014년 메이저리그선발팀과 평가전, 지난해 프리미어 12에 출전했는데, 주축투수로서 피칭에 집중했다.

프로 4년차인 오타니는 올시즌 투수와 타자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투수로 8승4패, 평균자책점 2.03를 기록했고, 일본 프로야구 최고기록인 시속 163km를 던졌다. 타자로는 49경기에 출전해 3할3푼1리, 10홈런, 27타점을 마크했다.

지난 주말에 열린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올스타전 2차전에선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MVP에 선정됐다. 팬투표-선수투표 1위로 퍼시픽리그 선발투수 부문 올스타에 뽑힌 오타니는 직전 경기에서 오른손 중지의 물집이 터진 영향으로 타자로만 출전해 맹타를 휘둘렀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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