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6 프로야구 경기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초 무사 1루 삼성 최형우가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고척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6.22/ |
|
|
kt와 NC의 2016 KBO 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7회초 1사 1,2루 NC 테임즈가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을 날리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6.19/ |
|
숨가쁘게 3개월 이상 달려온 2016시즌 KBO리그 전반기가 14일 끝난다. 15일부터 4일간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 후 19일부터 후반기를 시작한다.
그럼 현 시점에서 전반기에 가장 두각을 나타낸 '별 중의 별'은 누구일까. 전반기 MVP와 최고 투수, 최고 신인 그리고 최고 감독을 따져봤다.
MVP
'타고투저'를 감안할 때 타자 쪽에서 MVP를 뽑는 게 더 타당하다. 투수 파트에선 타자 만큼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전반기 MVP는 삼성 4번 타자 최형우와 NC 4번 타자 테임즈의 양강 대결로 압축된다. 최형우는 팀 성적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상황에서도 개인 커리어 하이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타율(0.357) 타점(75개) 안타(109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MVP 테임즈는 홈런(25개) 출루율(0.469) 장타율(0.753)에서 선두다.
최형우는 화려함 보다는 내실있는 꾸준함을 앞세운다. 반면 테임즈는 화려해서 조금만 특이해도 큰 주목을 받는다. 최형우와 테임즈 둘의 MVP 대결은 후반기를 좀더 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
두산과 넥센의 2016 KBO리그 경기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니퍼트가 양의지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7.06/ |
|
최동원상(최고 투수상, 외국인 투수에게 문호를 개방할 경우)
전반기 최고 투수를 꼽자면 두산 에이스 니퍼트가 가장 도드라진다. 그는 KBO리그 마운드에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손꼽히는 선발 투수다. 니퍼트는 올해 전반기에 이미 11승을 거뒀다. 다승 부문 단독 선두다. 그는 평균자책점(3.31) 탈삼진(90개) 승률(0.846)에서도 2위에 올라있다.
토종 선수 중에는 SK 김광현이 평균자책점(3.30)으로 근소하게 1위를 달렸다. 두산 보우덴(10승) 장원준(9승) 넥센 신재영(10승) 등이 좋은 성적을 냈지만 니퍼트 만큼의 위력은 아니었다.
신인상
|
넥센과 NC의 2016 KBO 리그 경기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7.09/ |
|
넥센 선발 투수 신재영이 독보적이다. 그는 혜성 처럼 등장해 전반기 10승(다승 공동 2위)을 거뒀다. 누구도 생각지 못한 엄청난 승수다. 신재영은 평균자책점(3.33)과 승률(0.769)에서 3위를 달렸다. 신재영의 올해 연봉은 2700만원이다. 그는 이미 '밥값' 이상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신재영에게 후반기는 보너스라고 생각해야 잘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재영에 필적할 루키 경쟁자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감독상
|
2016 프로야구 NC와 두산의 경기가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두산 보우덴이 김태형 감독과 환호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6.30. |
|
전반기 최고의 감독은 두산 사령탑 김태형이다. 그는 2015시즌 첫 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무너트렸다.
자신감이 충만한 두산은 이번 시즌 54승1무25패로 크게 앞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가 5.5게임 벌어졌다.
지금의 두산 경기력은 2010년대 초반을 지배한 삼성 야구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기량이 우수한 두산 야수와 투수들을 경기에 집중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KBO리그에서 최고 감독상은 팀성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