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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류현진 복귀전 4.2이닝 6실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7-08 13:09


LA 다저스 류현진이 8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서 21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스포츠조선 DB

640일, 21개월 만에 돌아온 LA 다저스 류현진의 복귀전은 아쉬움이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8안타(1홈런) 6실점하며 패전 위기를 맞았다. 8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삼진은 4개 잡았고, 볼넷은 2개 허용.

지난 2014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이후 640일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상대전적에서 강했던 샌디에이고를 상대했지만 샌디에이고 타자들이 만만하지 않았다.

1회초 첫 타자인 멜빈 업튼 주니어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92마일의 직구를 업튼 주니어가 가볍게 밀어쳤고 잘맞힌 타구는 멀리 날아가 홈런이 됐다. 2번 윌 마이어스에게 72마일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3번 맷 켐프는 직접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시켰고, 4번 얀헤르비스 솔라르테는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2회에도 아쉽게 실점했다. 볼넷과 안타로 된 2사 1,2루서 9번 투수 드루 포머랜츠를 상대한 류현진은 가볍게 이닝을 끝낼 것처럼 보였으나 빗맞힌 공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가 되며 1점을 내줬다. 업튼 주니어를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내며 2회를 마무리.

3회초는 유일하게 삼자범퇴를 기록. 마이어스, 켐프, 솔라르테 등 세 명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 공 10개로 간단히 끝냈다. 이제 감을 잡았나 싶었지만 4회에도 실점을 했다. 선두 노리스의 내야 안타와 유격수 코리 시거의 송구 실책 등이 이어지며 1사 3루가 됐고 라미레즈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0-3이 됐다. 이어진 위기에서 투수 포머랜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투구수가 70개가 넘어가면서 구속이 뚝 떨어졌다. 90마일대를 유지하던 직구 구속이 90마일 아래로 떨어졌다. 체인지업과 커브 등의 변화구를 주로 구사하며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이후 켐프와 솔라르테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노리스를 고의4구로 걸러보내 2사 1, 2루. 류현진은 알렉스 디커슨을 마지막 타자로 승부했다. 디커슨이 친 타구가 우측으로 날아갔고 우익수 푸이그가 앞으로 달려오며 잡으려했다. 하지만 공은 푸이그의 키를 훨씬 넘어갔고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왔다. 푸이그의 타구 판단 미스로 류현진의 실점이 2점 더 늘었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케이시 피엔으로 교체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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