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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감독 추천 선수, 형평성 고려했다"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07-06 18:38


SK와 두산의 2016 KBO 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1사 1,3루 두산 박건우가 중견수 뒤 담장을 넘어가는 재역전 3점홈런을 날렸다. 홈인하며 김태형 감독과 기쁨을 나누는 박건우.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6.26/

"형평성을 고려해야 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두산·삼성·SK·롯데·kt)의 사령탑이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이끄는 나눔 올스타(NC·넥센·LG·KIA·한화)와 맞붙는다. 김 감독은 이번에 감독 추천 선수를 뽑을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런데 두산 선수를 한 명도 넣지 않았다.

김 감독은 6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우리 팀이 (팬+선수단 투표로) 8명이나 나가는데, 팀 배분을 생각해서라도 다른 선수를 넣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더스틴 니퍼트, 정재훈, 이현승(이상 투수), 양의지(포수), 오재원(2루수), 허경민(3루수), 김재호(유격수), 민병헌(외야수)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김재환(지명타자), 박건우(외야수)를 뽑고 싶지만 그러면 10명이나 된다. 우리 팀만 그렇게 나갈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팀 선수 중 누굴 뽑을까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팀별 인원 배분에만 신경 썼다"며 "다행히 선배 감독들이 '김 감독 편한 대로 하라'고 말해주셨다. 조원우 감독은 후배라 손승락, 박세웅, 황재균, 강민호까지 편하게 뽑았다"며 웃었다. 그는 "파격적인 기용은 없을 것이다. 정규시즌과 거의 비슷하게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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