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카고 원정 중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즉석 만남'의 연결고리가 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폭행을 주장하는 여성을 만난 애플리케이션은 '범블(Bumble)'이다. 구글에 씌어진 범블 앱 소개글을 보면 '범블은 여러분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의 인연을 찾아줍니다. 두 명의 회원이 서로의 사진을 오른쪽으로 밀면 서로의 '커넥션' 섹션에 등록됩니다. 여성회원이 24시간 내에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해당 커넥션은 영원히 사라지게 됩니다'라고 씌어져있다. 범블은 거주지 기반의 데이팅 앱으로 여성이 마음에 드는 남성의 사진을 보고 먼저 말을 거는 방식이다. 남성들은 좋은 행동과 에티켓, 매너 등을 바탕으로 적립금 형태로 점수를 쌓게 된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은 6일(한국시각) '강정호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시카고 경찰 앤터니 거그리엘미 대변인은 "지난달 17일 피츠버그의 시카고 컵스 원정 당시 23세 여성이 강정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시카고 경찰측은 "강정호와 해당 여성이 모바일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범블'을 통해 만났으며, 강정호가 그 여성에게 자신의 매그니피선트 마일 호텔 방으로 가자고 한 후 술을 권했고 15~20분만에 쓰러진 여성을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성폭행했다는 주장"이라고 전했다.
해당 여성은 경찰 측에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에 올라타기 전까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거그리엘미 대변인은 "6월19일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으로 가서 성폭행에 대한 검사 및 증거를 확보했다. 사건 열흘 후 경찰에 정식으로 고소했다"고 밝혔지만,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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