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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16 프로야구 올스타 '베스트12' 최종명단 발표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6-07-04 15:41


'별 중의 별'이 모두 베일을 벗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 나눔(NC, 넥센, 한화, KIA, LG)과 드림(두산, 삼성, SK, 롯데, kt) '베스트 12', 총 24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4일 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2' 최종 24인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나눔 올스타(NC, 넥센, 한화, KIA, LG)와 드림 올스타(두산, 삼성, SK, 롯데, kt) 베스트12는 지난 6월7일부터 7월1일까지 25일간 팬투표 및 6월15일 5개 구장에서 감독과 코치, 선수를 대상으로 한 선수단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정됐다. 지난해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올스타전 개회 장면.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은 지난 6월7일부터 7월1일까지 25일간 인터넷 네이버와 다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앱과 KBO STATS 앱에서 실시한 팬 투표 및 6월15일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감독, 코치, 선수를 대상으로 동시에 실시한 선수단 투표를 합산하여 선정됐다. 팬 투표가 총 171만5634표, 선수단 투표 349표가 합산됐으며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각각 70%와 30%의 비율로 합산하여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

최고의 별, 나성범(NC 다이노스)

집계 결과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이 KBO리그 최고 인기선수로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후보였던 나성범은 10개 구단 총 120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61.89점을 얻어 유일하게 60점대 점수를 받아 '별 중의 별'중에서 가장 빛났다. 팬 투표 3차 집계까지 최다 득표 선두를 지킨 나성범은 최종 집계에서 101만9654표를 기록해 이용규(한화 이글스)에게 7674표 차로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선수단 투표에서 236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016 KBO 올스타전 최고 인기선수 자리에 올랐다.

반면 팬 투표 최종 집계에서 102만7328표를 획득해 나성범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이용규는 선수단 투표 합산 최종점수에서 나성범에게 뒤져 2위에 머물렀다. 대신 이용규는 '팬들이 뽑은 최고 인기선수'의 명예를 얻었다.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12, 누가 뽑혔나

올해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스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에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56.13점으로 1위에 올라 한국 무대 첫 올스타 베스트로 뽑혔다. 니퍼트는 4일 기준, 11승으로 KBO리그 정규시즌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있다. 니퍼트는 팬투표 98만3815표에 선수단투표 186표를 얻었는데, 각각 최다 득표 기록이다.

이밖에 정재훈과 이현승, 양의지, 허경민, 김재호(이상 두산)와 롯데 김문호, 신재영, 박동원(이상 롯데) 송창식, 윌린 로사리오(이상 한화) 등 11명이 올스타 베스트12에 생애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품에 안았다. 과연 이들이 올스타전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 지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희비가 엇갈린 올스타들

최종 투표 결과 희비가 엇갈린 스타들도 있다. 두산 외야수 박건우는 최종 팬 투표 집계결과에서 63만288표를 얻어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2위에 올라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최종 결과에서 31.48점에 그치며 34.88점을 얻은 김문호에게 3.4점차로 뒤져 아깝게 탈락했다. 지난 3차 집계까지 팬 투표 3위였던 김문호는 최종 팬 투표에서 4위로 한 단계 하락했으나 뜻밖에 선수단 투표에서 123표로 외야수 부문 3위 수성에 성공, 데뷔 11년 만에 올스타전 첫 출전의 감격을 품에 안았다.

또한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의 박경수(kt,126표)와 지명타자 부문 김재환(두산, 155표),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이호준(NC,146표)은 선수단 투표에서는 1위에 올랐으나 팬의 지지를 그다지 많이받지 못했다. 팬 투표까지 합산한 최종점수에서 각각 오재원(두산, 121표)과 이승엽(삼성, 134표), 로사리오(한화, 86표)에게 밀려 베스트 12에서 탈락했다.

올스타전 베스트 단골 손님들

한편, 팬투표에서 김재환을 따돌리며 총점 46.31점을 얻어 드림 올스타 선발 지명타자의 영예를 품에 안은 이승엽은 올해로 개인통산 10번째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이다. 이용규 역시 '베스트12'에 오른 것은 개인통산 6번째이며, 감독 추천선수까지 포함하면 올해가 7번째 올스타전 출전이었다.

KBO는 팬과 선수단 투표로 선정된 나눔, 드림'베스트12' 24명 외에 양 팀 감독(드림팀-두산 김태형, 나눔팀-NC 김경문)이 추천하는 각 팀 별 12명씩 총 24명의 감독추천선수를 추가로 선정해 6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일 마무리된 팬 투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2016 KBO 올스타전 입장권(30명, 1인 2매)과 올스타 유니폼 상의 레플리카(30명)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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