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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역대 13번째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세우고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출발부터 여유가 넘쳤다. 1회초 선두 이종욱과 김준완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보우덴은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나성범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이호준 박석민 조영훈을 상대로 13개의 공을 던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선두 손시헌을 2루수 플라이로 제압한 뒤 김태군을 128㎞짜리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에는 2사후 나성범을 사구로 내보냈으나 이호준을 유격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5회에는 지석훈을 삼진, 조영훈을 2루수 땅볼, 손시헌을 147㎞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까지 74개의 공을 던진 보우덴은 6회 1사후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는 듯했다. 김준완을 땅볼 처리한 뒤 박민우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2사 1,2루에서 나성범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보우덴이 104개의 투구수를 안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르자 NC는 대타를 내세웠다. 하지만 보우덴은 아랑곳 없이 8번 대타 김종호를 2루수 땅볼, 9번 대타 김성욱을 131㎞짜리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이종욱을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8회까지 투구수는 124개. 보우덴은 9회에도 힘차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김준완을 135㎞짜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1루쪽 두산 응원석에서 보우덴을 연호했다. 이어 박민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나성범을 마주한 보우덴. 보우덴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133㎞짜리 변화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포효했다. 투구수는 139개, 삼진은 9개를 잡아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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