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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가 도핑검사에 적발됐다. 프로야구 역대 6번째 불명예다.
아두치는 지난 27일 청문회에 참석해 해명서를 제출했다. 아두치는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완화시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한 치료 목적으로 진통제를 처방 받아 복용받았다. 금지약물인 줄 몰랐다. 근육 강화 목적 스테로이드나 호르몬제가 아니었기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도핑 관련 교육을 잘 받았다. KBO의 어떤 징계도 겸허히 수용하겠다. 실망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구단은 지난 24일 KADA로부터 아두치에 대한 '비정상 분석결과'가 나왔다고 통보를 받았으며, 의무적 출전 정지 대상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도의적 책임에 따라 즉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 최진행이 스타노조롤 성분이 검출돼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최근 약물 사용에 대한 논란이 스포츠계에서 붉어지며 KBO가 역대 최고 징계를 내렸다.
이전에는 2014년 두산 베어스 이용찬이 베타메타손 검출로 10경기 출전 징계가 내려졌다. 이용찬의 피부 질환 치료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고, 이 해명이 어느정도 받아들여졌다.
2011년에는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야구월드컵에 참가했다 도핑검사에 걸렸따. 1-테스토스테론이 나왔다. 당시에는 징계가 약했다. 10경기 출전 정지였다.
최초 도핑 적발자는 삼성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 루넬비스 에르난데스였다. 2009년 뛰던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퇴출됐다. 2010년 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도 한국을 떠나야 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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