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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즈 마저 6~8주 부상, 미네소타 앞날이 캄캄하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6-12 11:09


ⓒAFPBBNews = News1

박병호의 미네소타 트윈스가 성적 부진에다 에이스의 부상까지 겹쳤다.

미네소타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선발 투수 필 휴즈가 무릎 부상으로 최소 6주에서 최대 8주간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밝혔다. 휴즈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휴즈는 왼 무릎 뼈가 골절된 상태다. 그는 지난 1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JT 레알무토의 직선 타구에 맞고 쓰러졌다. MRI 결과, 뼈에 금이 간 것으로 확인됐다.

미네소타 폴 몰리터 감독은 "수술이 필요치는 않는다"고 말했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휴즈가 8월 중순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오는 것이다. 일부에선 이번 시즌에 복귀하는게 어려울 것 같다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휴즈는 이번 시즌 전 루키 빅리거인 박병호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직접 담근 김치를 대접하기도 했었다.

휴즈에게 2016시즌은 실망스럽다. 그는 올해 성적이 1승7패, 평균자책점 5.95로 신통치 않았다. 최근 불펜으로 보직 이동될 예정이었다.

미네소타는 12일 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4대15로 대패하면서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번 시즌 18승43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다. 승률(0.295)이 여전히 3할을 밑돌고 있다.

미네소타 선발진은 휴즈 마저 빠지면서 무게감이 확 떨어졌다. 어빈 산타나(1승6패, 평균자책점 4.77), 카일 깁슨(4패, 6.49), 토미 밀론(1패, 5.79), 리키 놀라스코(2승4패, 5.17), 타일러 더피(2승5패, 5.33) 등 그 누구도 타자에게 위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미네소타 타선이 투수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부분도 있다.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218타점으로 AL 15팀 중 최소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복귀가 임박했던 마무리 글렌 퍼킨스도 예정 보다 빅리그 콜업이 늦어질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퍼킨스는 최근 불펜 투구에서 왼쪽 어깨가 당기는 느낌을 받았다. 퍼킨스는 지난 4월 11일 이후 실전 피칭을 못하고 있다. 퍼킨스는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현재 미네소타의 대체 마무리는 케빈 젭슨이다. 젭슨은 7세이브(2승5패) 평균자책점 5.76으로 불안감을 주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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