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임새있게 잘 풀린 경기였다."
|
특히 소사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해까지 거슬러가면 삼성전에서 3연승이다. 지난해 8월29일 대구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이래 진 적이 없다. '삼성 킬러'로 불려도 될 듯 하다. 최고 156㎞의 강속구에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 등을 섞었는데 제구가 뛰어났다. 볼넷을 단 1개만 허용한 게 증거다. 소사는 "오늘 볼넷을 1개만 준 것에 만족한다. 포수 유강남의 리드가 좋았다"며 짝꿍 포수에게 공을 돌렸다.
그런데 소사의 호투를 이끌어낸 유강남은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맹활약했다. 이날 삼성 좌완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0-0이던 2회말 2사후 선제 결승 솔로홈런을 치더니 5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와 또 장원삼을 두들겨 쐐기 1점 홈런을 쳤다. 2011년 데뷔 후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을 달성한 날이다. 두 개의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유강남은 "최근 힘을 빼고 타이밍에 중점을 둔 타격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배들의 타격기술을 많이 보며 장점을 배우려고 한다. 팀이 연승하는데 도움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