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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안타 NC 위닝시리즈, 5홈런 삼성 제압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5-22 17:28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홈런 7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NC 다이노스가 웃었다. NC 다이노스(2개)가 홈런수에서 삼성 라이온즈(5개)에 밀렸지만 집중력에서 앞서 승리했다.

NC가 22일 마산 삼성전에서 9대8로 승리, 2승1패로 주말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박석민(2안타 3타점) 나성범(4안타 1타점) 지석훈(1안타 2타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NC 타선은 발동이 늦게 걸렸다. 0-4로 끌려간 4회 나성범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나성범이 선발 장원삼의 실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NC는 5회 박석민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따라붙었다.

그리고 6회 빅이닝을 만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장원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김경문 감독의 대타 용병술이 적중했다.

이종욱을 빼고 들어간 대타 지석훈이 2사 만루 찬스에서 좌전 적시타로 동점(4-4)을 만들었다. 그리고 손시헌이 역전 적시타, 김태군이 추가 적시타를 쳤다.

NC는 6-5로 쫓긴 7회 다시 3점을 뽑았다.


NC가 2015년말 FA로 삼성에서 영입한 박석민이 상대 마무리 심창민을 두들겨 2타점 적시타를 빼앗았다. 김준완도 1타점을 보탰다.

NC 스튜어트는 4회 첫 타자 구자욱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3점 홈런포까지 내줬다.

그는 1회부터 3회까지는 무안타 2볼넷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스튜어트는 구자욱에게 몸쪽 높은 직구를 던져 통타 당했다.

그는 계속된 위기에서 조동찬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스튜어트는 2-4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최금강에게 넘겼다.

스튜어트는 5이닝 4안타(2홈런) 4볼넷 5탈삼진으로 4실점했다. 스튜어트는 투구수가 99개로 많았다. 제구가 문제였다. 또 위기에서 맞은 장타 한방이 컸다. 김경문 감독은 스튜어트로는 힘들다고 판단, 불펜진을 빨리 가동했다.

NC는 스튜어트가 내려간 후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 4득점, 7회 3득점을 뽑았다.

NC는 불펜진이 흔들렸다. 루키 박준영이 8회 조동찬 이지영에게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맞았다. 또 마무리 임창민도 대타 박한이에게 솔로포를 내줬다.

삼성은 0-0으로 팽팽한 4회 첫 타자 구자욱의 선제 솔로포(시즌 5호)로 균형을 깨트렸다. 구자욱은 NC 선발 스튜어트의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그리고 최형우의 안타, 백상원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조동찬의 좌월 3점 홈런이 터졌다.

삼성은 4-6으로 역전당한 7회 구자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그리고 5-9로 다시 벌어진 8회 조동찬 이지영(대타) 박한이(대타)의 3연속 타자 홈런(시즌 1호)으로 점수차를 바짝 좁혔다.

삼성 선발 장원삼의 출발은 좋았다. 1회부터 3회까지 무실점 호투했다.

장원삼은 낮 경기임을 감안해 공격적인 피칭으로 승부를 빨리 가져갔다. 직구를 스트라이크존 구석에 꽂아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또 적극적인 몸쪽 승부로 범타를 유발했다. NC 타자들은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지만 정확하게 타이밍을 맞히지 못했다.

장원삼은 4-0으로 앞선 4회 나성범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장원삼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실투(컷패스트볼)를 던졌고, 나성범은 그걸 놓치지 않았다.

장원삼은 5회 박석민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장원삼은 6회에 무너졌다. 4안타 1볼넷으로 4실점했다. 첫 타자 박민우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면서 출발이 불안했다. 이어 나성범의 안타, 테임즈의 볼넷으로 맞은 위기에서 이호준(삼진) 박석민(2루수 뜬공)을 범타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다. 그러나 대타 지석훈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그리고 손시헌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장필준에게 넘겼다. 장필준은 첫 타자 김태군에게 적시타를 허용, 장원삼의 승계주자가 득점했다. 장원삼은 5⅔이닝 8안타(2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했다.

삼성 불펜에선 세번째 투수 박근홍이 3실점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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