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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이 스파이크를 바꿔 신고 도루 사냥을 시작했다.
삼성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박해민에 대해 내린 결론은 스파이크였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4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도 박해민의 도루 실패에 대해 분석을 하고 있는데 작년과 달라진게 걸음 수다"라면서 "작년엔 12발만에 2루에 도착했는데 올해는 13발을 뛴다. 한발의 차이는 그야말로 엄청나게 크다"라고 했다. 이어 "코칭스태프가 박해민이 올해 스파이크를 바꿨는데 그게 원인인 것 같다고 하더라"면서 "새로 쓰는 스파이크엔 앞쪽에 징이 없다고 한다. 선수가 달릴 때 땅을 박차고 나가야 하는데 앞에 징이 없으면 힘을 받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오늘부터 스파이크를 바꿔보라고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정말 스파이크가 문제였다면 더이상 박해민의 발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