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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승리투수 될까. 애틀랜타전 1이닝 2K 퍼펙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4-11 05:4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2016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오승환이 타자들을 상대하는 실전피칭을 앞두고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다.
오승환은 올 시즌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이자 예비 소방수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플로리다(주피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2.2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될까.

오승환이 깔끔한 피칭과 함께 승리투수의 기회가 찾아왔다.

오승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서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했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으로 평균자책점을 0을 유지했다.

5-6으로 지고 있던 7회 네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헥터 올리베라를 2B2S에서 91마일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어 타일러 플라워스도 86마일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켈리 존슨에겐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은 8회초 공격 때 대타 맷 할러데이와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그런데 8회초 세인트루이스가 2점을 뽑아 7-6으로 역전됐고, 7회말에 마운드에 올랐던 오승환에게 승리투수의 기호가 왔다. 세인트루이스가 9회말까지 리드를 유지해 승리한다면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승을 가지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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