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를 다 갖춘 '박경완'같은 포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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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이에 대해 "많이 성장했다. 포수 한 명을 키우는 데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린다. 나 역시 2013년부터 박동원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며 성장하기를 기다렸다"면서 "하지만 첫 해에는 스스로 기회를 잡지 못하고 허도환에게 밀려났었다. 그런데 2014 시즌 청주경기(7월8일 한화전)에서 허도환이 배탈 증세로 출전하기 어렵다고 하더라. 그래서 박동원을 냈더니 3타수 2안타를 쳤다. 당연히 다음경기에도 냈는데 이번에는 5타수 3안타를 치더라. 그렇게 자기 자리를 잡아나갔다"고 밝혔다.
이후 박동원은 허도환을 완전히 밀어내고 넥센 주전 포수로 자리를 굳혔다. 그리고 올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박동원은 정말 보기 드물게 타격과 수비를 다 갖춘 포수가 될 수 있다. 이전까지 국내 포수는 공격형이나 수비형으로 양분됐는데, 예전 박경완처럼 공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는 포수가 없다. 박동원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