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 견디는 수밖에."
류 감독도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시키려 했지만 결국 생각을 접었다. 개막 엔트리에도 넣지 못했다"며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견디느냐가 중요하다. 둘 모두 여론의 매를 맞을 것이고, 경기장에서 야유가 나올 것"이라며 "참고 견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성환과 안지만은 경기장에 나오자마자 감독실을 찾았다고 한다. 그동안 2군에 머물다가 캠프 이후 감독과 처음 대면했다. 이 자리에서 류 감독은 "열심히 하라"는 말만 했다고. 그는 "둘 모두 야구를 계속해야 하는 선수다. 기량이 출중해 기대를 하고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지만 어떻게 견디느냐가 문제"라고 했다. 이어 "윤성환은 3차례 실전을 치렀고 불펜 피칭도 140개까지 했다. 안지만도 경기를 해 실전 감각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대구=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