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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버킷리스트 100개가 있습니다. 그거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곽정철은 이번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6번 등판, 3세이브를 올렸다. 테스트를 통과한 그는 2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와의 정규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등판 1⅓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KIA의 4대3 승리를 지켰다. 시즌 첫 승에 기여했다. 곽정철은 무려 1792일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3일 마산구장에서 만난 곽정철은 "버킷리스트에 적어놓았던 시범경기 등판도 이뤄졌다. 어제 첫 등판에서도 너무 잘 됐다. 버킷리스트에 적어 놓았던 많은 소망들이 하나씩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곽정철은 "1군 세이브 이후 격려 문제를 200통 정도 받았다. 2군에 있는 후배들이 많이 연락을 해왔다. 2군 선수들에게 큰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곽정철은 필승조에 두고 쓸 생각이다. 현재 KIA 구단엔 특정 마무리 투수가 없다. 곽정철 심동섭 김광수 한기주 최영필 등이 상황에 따라 누구라도 올라갈 수 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