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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투런포 2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4-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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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개막전에서 홈런 2방을 맞았지만 패전을 모면했다.

양현종은 1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2016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4실점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위였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다승왕 NC 해커(19승)와 맞대결했다.

양현종은 지난해 NC를 상대로도 잘 던졌다. 5경기 등판, 2승2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1회 박민우와 김성욱을 연속 삼진 처리 후 나성범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테임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양현종은 2회 먼저 2실점했다. 첫 타자 박석민에게 중전 안타 이후 베테랑 이호준에게 높은 슬라이더를 던졌다고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종욱을 삼진, 김태군을 병살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양현종은 1-2로 끌려간 3회 테임즈에게 또 투런포를 맞았다. 테임즈는 양현종이 던진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몸쪽 직구가 가운데로 살짝 몰린 걸 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비거리가 135m였다.

양현종은 4~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 1사 후 손시헌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5회엔 첫 타자 김성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성범의 1루 직선타 때 더블아웃시켰고, 테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현종은 6회에도 1볼넷(이종욱)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현종의 투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을 찾아갔다.

양현종은 4-4 동점인 7회부터 마운드를 외국인 투수 지크(등록명)에게 넘겼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6안타(2홈런) 4볼넷 7탈삼진으로 4실점했다. 직구(36개) 최고 구속은 147㎞였다. 총 투구수는 112개. 스트라이커 74개, 볼 38개였다.

변화구로 슬라이더(26개) 체인지업(24개) 커브(6개)를 던졌다.

양현종은 경기 초반 두 개의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된 것 이외에는 나무랄데 없는 피칭을 했다. 4회부터는 안정을 찾고 호투했다. 에이스 다운 면모였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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