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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이 풀시즌을 뛰게 하고 싶다."
염 감독이 김대우를 주고서라도 채태인을 데려온 것은 당연히 전력적인 플러스 요인이 크기 때문이다. 채태인은 삼성에서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던 인물이다. 강정호 박병호 유한준 등 주축 타자들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채태인이 타선에 끼칠 긍정적 효과는 크다. 염 감독은 채태인의 타순을 3,5,6,7번으로 놓고 상황에 따라 기용할 생각이다. 큰 경기 경험도 많기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 넥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채태인이 오면서 주력 선수들에게 휴식의 기회를 만들어준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염 감독은 "작년엔 윤석민이 지명타자를 하면서 간간히 김민성 대신 3루, 박병호 대신 1루를 맡아 김민성과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쉴 수 있게 해줬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윤석민이 1루로 나가게 되면서 주전과 비슷한 실력을 갖춘 백업이 없게 됐다. 당연히 윤석민이나 김민성에게 휴식이 필요해 지명타자로 나가면 대신 수비로 나갈 선수는 당연히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나간다. 자연히 라인업에서 전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채태인이 오면서 작년처럼 전력 누수 없이 주전 선수들이 지명타자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트레이드 전 삼성 2군에서 경기를 치르며 몸상태를 끌어올린 채태인은 24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부터 넥센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