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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75승이다. 단, 올시즌은 계산 없이 들어간다."
염 감독은 "박병호가 홈런 몇 개를 쳐주고, 손승락이 몇 세이브를 하고, 밴헤켄이 몇 승을 해준다는 계산을 하고 시즌에 들어갔다. 4월에는 몇 승, 5월에는 몇 위 이런 계산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게 안된다. 일단 계산 없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 활약 여부에 따라 팀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 염 감독은 "물음표인 선수들을 어떻게 느낌표로 바꾸느냐에 따라 이번 시즌 성적, 그리고 2~3년 후 우리 팀 운명이 갈릴 것이다. 차근차근 진행된다면 2018 시즌 승부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조상우, 한현희, 강윤구 등 투수들이 돌아오고 현재 성장하는 투수들 중 일정수 이상이 1군용 선수로 거듭난다면 2018 시즌에는 4강권 전력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야수 중에는 이택근 공백 정도만 예상되고, 현재 주축 선수들이 젊기 때문이다. 올시즌은 임병욱 강지광 박정음을 집중적으로 조련하겠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그렇다고 올시즌을 포기한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목표는 75승이다. 여기서 얼마나 플러스, 마이너스가 되느냐를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염 감독은 "차라리 시즌이 빨리 시작됐으면 좋겠다. 하루는 희망이 보이다가도, 하루는 힘이 든다. 차라리 시즌이 시작되면 다 잊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척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