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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첫 맞대결.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주쳤다. 이대호는 끈질겼다.
그레인키는 1, 2구 모두 147㎞ 바깥쪽 패스트볼을 연거푸 던졌다.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기 때문에 이대호는 주저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모두 파울. 0B 2S.
그레인키는 4구째 139㎞ 슬라이더, 5구째 142㎞ 고속 슬라이더를 던지며 유인했지만, 이대호의 방망이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레인키는 6구째 149㎞ 몸쪽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볼이었다.
그리고 142㎞ 투심 패스트볼을 몸쪽으로 꽂았지만, 이대호는 파울을 쳐내며 대응했다. 그리고 마지막 공은 149㎞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 이대호는 힘껏 받아쳤지만,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비록 범타에 그치긴 했지만, 8개의 공을 던지게 하면서 끈질기게 대응했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 투수를 상대로 준수한 플레이였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