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과실금(이자 수입)을 전용하고, 업무 추진비를 과다 사용한 문제로 내홍을 일으켰던 박상희 대한야구협회장이 공식 사임했다.
대한야구협회 박상희 회장이 최근 불거진 기금 전용 논란과 관련, 사의를 표명했다. 스포츠조선 DB
대한야구협회는 11일 오전 박 회장의 사임을 발표했다. 박 회장은 "제22대 대한야구협회 회장에 취임하고 짧은 기간(10개월)이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와의 성공적인 통합을 보장하고 한국 아마추어야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른 분에게 기회를 열어두기 위해 회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한 재임 기간 동안 야구 발전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각 산하기관및 시도협회 회장과 임원 그리고 사무국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대한야구협회와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