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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의미가 없는 경기입니다."
쌀쌀한 날씨가 시범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10일 광주 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은 섭씨 영하 1도를 기록했고, 낮 최고 기온이 4~5도로 예보됐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의 탁 트인 외야수쪽에서 찬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았다. 덕아웃에 비치된 난로 2개로 한기를 몰아내기는 어려워 보였다. 김 감독은 "결정(경기 개시 여부))에 따르겠다"고 했지만, 취소를 바라는 눈치였다.
이래저래 추위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프로야구다. 올해 8개팀이 일본 오키나와와 규슈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했는데, 쌀쌀한 날씨로 어려움이 많았다.
한편, 이날 수원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넥센 히어로즈-kt 위즈전은 한파로 취소됐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3월 10일 개최 예정이었던 부산과 대전, 마산, 포항경기, 3월 11일 목동경기가 한파로 취소된 적이 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