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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전통 또 이어가다, 콜튼 웡과 5년 연장계약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6-03-03 13:2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루수 콜튼 웡이 5년 연장계약을 했다. 지난해 10월 14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서 수비를 하고 있는 웡. ⓒAFPBBNews = News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루수 콜튼 웡과 5년 연장계약을 했다.

ESPN은 3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가 2루수 웡을 5년 계약으로 묶어둠으로써 연봉조정 자격 4년과 FA 자격 1년을 협상없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웡은 5년간 총 2550만달러를 받으며, 2021년에는 125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설정됐다'고 보도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웡은 2014년 주전 자리를 꿰찬 뒤 지난 시즌에는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2리, 1홈런, 61타점을 올렸다. 특히 9할7푼7리의 수비율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정상급 수비 실력도 뽐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웡을 톱타자로 내세우고 대신 맷 카펜터를 중심타선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웡은 지난 2년간 35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웡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 팀에서 내 위치를 확실하게 잡는 것이 목표였다. 이번 좋은 계약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의 일원이 됐음을 확인받았다는 게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2년전에도 맷 카펜터와 6년 52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은 바 있는데, 연봉조정 자격을 갖춘 선수들을 장기계약으로 묶는 전통을 이번에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의 구단주 빌 드윗 주니어는 "최고의 젊은 선수들을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며, 웡은 그 좋은 예다.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서 웡은 착실하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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