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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계약한 김현수(28)는 현재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는 중이다.
"내가 제일 빠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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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아직 빅리그 기준으로 보면 이방인이다. 김현수는 KBO리그에선 특A급 선수였지만 여기선 루키 빅리거다. 하지만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가 그동안 해왔던 걸 존중해주려고 한다. 갑작스럽게 페이스를 떨어트려서 기존 MLB 선수들과 맞출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중견수 아담 존스(31)는 볼티모어의 정신적 기둥이자 주장이다. 김현수는 "존스가 많이 도와주려고 하는 게 보인다. 리더라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병호형과 나 둘다 잘 하고 팀은 우리가 이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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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현지에서 너무 호평이 많다. 그래서 부담이 된다. 여기 팬들도 나의 옛날 사진을 갖고 와서 사인을 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적인 성향의 투수들과 자신의 스타일이 잘 맞는다고 했다. "투수들이 공격적으로 승부할 거라고 본다. 그게 나하고도 잘 맞는다."
김현수는 4월 개막전(5일)에서 박병호의 미네소타 트윈스와 맞대결 예정이다. 김현수 보다 조금 앞서 미네소타와 계약한 박병호는 지명타자로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김현수는 "병호형과 대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이기면 된다. 병호형과 나 둘다 잘 하고 팀은 우리가 이기면 가장 좋은 결과이다"고 말했다.
그는 MLB에 오기까지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고 또 도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금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했다. 사라소타(미국 플로리다주)=최문영 기자, 노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