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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복용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은퇴한 배리 본즈가 9년만에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돌아왔다.
본즈는 명예의 전당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그는 "신은 내가 명예의 전당 회원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나도 내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내가 (기자단 투표에)관여할 필요는 없다. 결정하는 사람들에게 맡길 뿐이며, 그게 나의 공동체에 대한 생각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본즈는 "공동체라는 나의 개념에 비춰보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선수 가운데 내가 명예의 전당 자격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고, 내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나에게 말한 코치도 한 명도 없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마이애미 구단은 이날 팬페스트에 맞춰 본즈 코치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춥고 구름이 잔뜩 낀 날씨 탓에 행사에 참가한 팬들은 많지 않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