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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20일 오릭스를 상대로 캠프 첫 실전을 치른다. 선발은 노경은이다.
노경은이 마운드를 내려가면 다음은 유희관 차례다. 그는 노경은과 반대로 1차 캠프 때 야식을 뚝 끊고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다. "5㎏ 이상 빠졌다"는 게 그의 말. 유희관은 작년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후반기부터 체력이 떨어지는 걸 느꼈다. 잠깐 휴식을 취하고 몸을 만들 것"이라고 했는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후 김태형 감독은 안규영 이현호 장민익을 차례로 내보내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현호는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 장민익은 작년 시즌 막판 부진했지만 호주 캠프 때 코칭스태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경기 후반이 되면 허준혁과 최병욱이 마운드에 올라 오릭스 타선을 상대한다. 임시 5선발로 나서 깜짝 활약을 한 허준혁뿐만 아니라 작년 무릎 전방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최병욱이 어떤 공을 던질지도 관심이다.
미야자키(일본)=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