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2015시즌 64승 78패 2무 0.451의 승률로 9위에 머물렀습니다. 정규시즌 1위 삼성과는 무려 14경기 차였습니다. 신생팀 kt를 제외하면 실질적 최하위로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었습니다.
2014시즌을 앞두고 LG를 떠나 다시 방송에서 마이크를 잡았던 그는 2014시즌이 종료되기 전 LG에 복귀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2015시즌에는 수석 코치를 맡아 양상문 감독을 보좌했지만 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떠났습니다. 차명석 코치는 kt의 육성 총괄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그가 LG 이외의 팀의 유니폼을 입은 것은 처음입니다.
주장 이진영도 LG를 떠났습니다. 11월 27일 2차 드래프트에서 kt의 지명을 받아 이적했습니다. LG의 40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2년 임기의 주장 완장을 내려놓기도 전에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벗게 된 이진영입니다.
2015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친 이진영은 0.256의 타율 9홈런 39타점에 그쳤습니다. 그는 103경기에 출전했는데 2011시즌(97경기)을 제외하면 LG에서 가장 적은 경기에 출전한 시즌이었습니다. 이진영의 40인 보호 선수 명단 제외는 젊은 외야수들을 위한 리빌딩이라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LG의 성적이 좋았다면 이진영의 이적은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LG의 스토브리그는 수석 코치와 주장이 팀을 떠나며 혹독하게 출발했습니다. 팀 구성원들의 뼈저린 성찰이 필요합니다. 1년 뒤 LG가 인책론이 아닌 성과 분석으로 겨울을 훈훈하게 맞이할지 이목이 쏠릴 것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