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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괴물' 오타니, 최연소 연봉 2억엔 찍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2-04 17:10


8일 오후 일본 삿포로돔에서 프리미어 12 개막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이대호를 병살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일본 오타니가 기뻐하고 있다.
쿠바와 슈퍼시리즈를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친 야구대표팀은 6일부터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에서 2015 WBSC 프리미어 12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프리미어 12는 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일본과 대만에서 21일까지 14일 동안 진행된다.
삿포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1.08.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에서 국내 야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일본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의 2016시즌 연봉은 얼마일까.

오타니는 프리미어 12 대회 한국전에 두 차례 등판, 총 13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한국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걸 본 메이저리그 전문가들 조차 오타니의 환상적인 피칭에 혀를 내둘렀다. 나이에 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투수라고 극찬했고 당장 메이저리그에 가더라도 선발 20승이 가능하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그런 오타니의 내년 연봉은 2억엔(약 18억9000만원)으로 결정됐다. 일본 언론들은 4일 일제히 일본 퍼시픽리그 니혼햄과 오타니가 올해 보다 100% 인상된 2억엔(추정)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그의 올해 연봉은 1억엔(약 9억4500만원)이었다.

고졸 선수로 프로 4년차 연봉이 2억엔에 도달한 건 과거 2007년 다르빗슈 유(현 텍사스, 당시 니혼햄) 이후 두번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오타니가 다르빗슈에 함께 사상 최고이자 최연소 2억엔을 받는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과거 마쓰자카 다이스케(당시 세이부)는 고졸 4년차 때 연봉이 1억4000만엔이었다. 다나카 마사히로(당시 라쿠텐)는 4년차 연봉이 1억8000만엔이었다.

오타니는 올해 15승(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 투수 3관왕을 차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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