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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자랑하는 철벽불펜은 결승전까지도 그대로였다.
그러나 불펜진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당초 대회 전만해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던 불펜진. 그러나 이젠 그들에 무한신뢰를 보낼 수 있게 됐다. 한국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일본과의 준결승까지 0.87의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일본과의 개막전서 3자책점을 기록한 이후 단 한번도 자책점을 내주지 않았다. 일본과의 4강전서 3점차를 역전할 수 있었던 것도 불펜진이 이후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를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대은이 내려간 뒤 차우찬을 시작으로 무려 6명의 투수가 투입돼 끝까지 무실점 행진을 했다. 4-3으로 역전한 9회말엔 정대현과 이현승이 마지막 1이닝을 잘 막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결승전도 마찬가지. 선발 김광현이 5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보인 이후 김인식 감독은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7-0의 여유있는 리드였지만 불펜진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임창민과 차우찬 정대현 조상우가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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