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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욕의 기회가 왔습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19일 도쿄돔에서 프리미어 12 준결승 일본전을 치릅니다. 지난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일본에 당한 0:5 완패를 씻어낼 기회입니다.
이대은이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하지만 그가 약간만 난조를 보여도 불펜이 조기 가동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불펜 투수는 차우찬입니다. 일본전에는 전통적으로 좌완이 통했습니다. 차우찬은 개막전 일본전에서는 2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멕시코전과 8강 쿠바전에서 호투하며 한국의 4강행에 기여했습니다. 경기마다 기복이 있는 편이나 프리미어 12에서는 빼어난 투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전 선발로 거론될 정도로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마무리는 이현승이 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O리그 정규시즌 후반 마무리로 안착한 그는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몸쪽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조합이 빛났습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도쿄돔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현승이 특유의 몸쪽 승부를 얼마나 정교하게 가져갈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한국의 일본전 승리 공식은 투수진이 최소 실점으로 버티는 것부터 출발합니다. 열쇠는 불펜이 쥐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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