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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미국에 아쉽게 패하며 B조 3위가 돼 쿠바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프리미어 12에 출전한 다른 팀들과 달리 대회 직전 두차례 맞대결을 펼친 것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가 관심이다.
한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리픽 때 대회전 한국에서 쿠바와 두번의 연습경기를 펼친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은 1차전서 불펜불안으로 2대6으로 패했고, 2차전서는 15대3의 대승을 거뒀다. 두번의 평가전을 통해 한국은 어느정도 쿠바 전력을 탐색했고, 이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데 도움이 됐다. 세계 최강이라는 쿠바 야구를 먼저 겪음어 해볼만하다는 자신감 속에 어느 정도 전력분석도 돼 올림픽에서 예선과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었다.
일단 쿠바는 예전의 세계 최강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의 성적을 보였다. A조에서 3승2패를 기록했는데 간신히 이겼고, 힘없이 졌다.
5전승으로 A조 1위가 된 캐나다에 1대5로 패했고, 8강에서 탈락한 대만에 1대4로 졌다. 네덜란드에 6대5, 푸에르토리코에도 8대7로 승리한 쿠바는 마지막 경기인 최약체 이탈리아에 2대1로 간신히 이겼다.
팀 평균자책점이 3.80으로 그리 좋지 않고, 팀타율도 2할7푼3리로 위협적이지 않았다. 서울 슈퍼시리즈에서 보여준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B조 1위인 일본과 같은 조에서 8강 토너먼트를 치르게 됐다. 쿠바를 꺾으면 일본-푸에르토리코전 승자와 19일 도쿄돔에서 준결승전을 하게 된다. 쿠바를 꺾어야 일본과의 복수전을 할 기회가 생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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