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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김인식 감독이 밝힌 이태양 선발 낙점 이유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1-14 17:20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이 10일 오후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공식훈련을 펼쳤다. 야구대표팀은 11일부터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펼친다.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티엔무 구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김인식 감독과 코치들이 미팅을 갖고 있다.
타이베이(대만)=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11.10

"우규민이 던지고 나서 손이 부었다는 보고서가 올라왔어."

김인식 야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오후 7시(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시 티엔무구장에서 벌어질 멕시코와의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 대회 조별예선 4차전에 선발 투수로 이태양(NC)을 13일 예고했다.

그는 우규민(LG)과 이태양 두 잠수함 계열 투수 중에서 이태양을 선택했다.

그 이유가 우규민이 사구를 맞았던 손바닥의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한국과 쿠바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가 열렸다. 6회말 한국 이태양이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야구 대표팀 선수들은 4, 5일 쿠바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8일 개막하는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 대회에 출전한다. 고척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1.05/
우규민이 지난 5일 쿠바와의 2차 평가전서 타구에 손바닥을 맞았다. 통증이 많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계속 구위에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김 감독은 지난 12일 베네수엘라전 후반부에 둘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6회에 우규민, 7회에 이태양을 올려 1이닝씩을 던지게 했다. 결과적으로 멕시코전 선발 투수를 결정하는 시험장이 되고 말았다.

우규민은 베네수엘라전에서 이태양에 앞서 6회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와 삼진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총투구수는 26개였다. 대표팀 트레이닝 파트에서 올린 보고서에 따르면 우규민은 그날 피칭 후 손바닥이 다시 부어올랐다.

이태양은 7회에 등판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상대 1,2,3번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공 13개로 간단히 끝냈다. 남미 베네수엘라 타자들은 낯선 스타일인 이태양의 공에 전혀 타이밍을 맞히지 못했다.

김인식 감독은 14일 멕시코전에 앞서 "이태양은 투구시 다리가 크로스가 많이 된다. 중남미 타자들이 그것 때문에 타이밍을 잡기 어려워하는 것 같다. 우규민은 상황 봐서 중간에 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베이(대만)=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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