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공이 워낙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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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은 "결국은 상대투수가 굉장히 좋았다.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의 빠른 공, 포크볼 등이 워낙 좋아서 한국 타자가 못따라간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또 나중에 나온 일본 투수들도 대부분 다 좋았다. 경기 후반에 약간 타격이 살아났는데, (득점으로)마무리를 못 한 아쉬움이 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 감독은 9회초의 아쉬운 득점 실패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한국은 선두타자 이대호의 안타 이후 박병호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그러나 총 3개의 연속안타를 치고서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앞선 주자 이대호의 발이 느려 기민한 주루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대호를 대주자로 바꾸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대호를 대주자로 바꾸는 것에 관해 생각은 했었다. 만약 1점을 내기 위해서라면 바꿨다. 결국 1점도 못 냈지만, 오늘은 5점 차이인 경기였다. 그래서 다음으로 이어질 경우 이대호가 타석에 돌아올 수도 있었다. 그래서 바꾸지 않았다. 어쨌든 점수가 못났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한국 선발로 나왔다가 2⅔이닝 만에 2실점하고 강판된 김광현에 대해서는 "운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처음 실점의 시작부터 운이없었다.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는) 포수가 잡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조금 더 공이 밑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뒤로 빠졌다. 어떻게 보면 김광현이 운이 없었지 않았나 한다. 또 베이스에 맞은 히라타의 적시타구 자체도 잘맞은 건 아닌데 운이 투수에게 없었다"면서 "김광현이 처음에는 볼이 괜찮았다. 그러나 투구수가 60개 정도 되면서 구위가 현저히 떨어졌다. 어쨌든 나름대로 좋은 피칭을 하려고 했는데, 운이 안따랐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삿포로돔(일본)=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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