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이 삿포로돔에서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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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7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최다승(124승)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후 2011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다음해 한국으로 돌아와 고향팀인 한화 이글스에서 1년간 활약하고 은퇴했다.
화려한 프로 경력 못지 않게 국가대표팀에서도 국위선양에 일조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선발투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기여하기도 했다. 명실상부 한국 야구 뿐만 아니라 아시아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인 박찬호는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추천을 받아 프리미어12 대회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박찬호는 이번 시구를 시작으로 대회 홍보와 함께 한국야구의 세계화와 야구의 2010년 도쿄 올림픽 재진입 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삿포로(일본)=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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