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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논란' 장성우, 50경기 OUT!...kt "반성한다는 조건 하에 나온 결정"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11-03 08:54 | 최종수정 2015-11-03 08:56


SNS 논란 장성우

'SNS 논란' 장성우, 50경기 출전 정지...kt "반성한다는 전제 조건 하에 나온 결정"

kt위즈가 SNS 논란을 일으킨 장성우에게 50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 2000만원 징계를 확정했다.

2일 kt는 포수 장성우에 대해 2016 시즌 개막 후 50경기에 나설 수 없고, 2000만원의 벌금을 내야하는 자체 징계를 받아들게 됐다고 발표했다. 벌금은 사회 공헌 활동에 사용된다. 이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과 사회 봉사활동 각각 12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kt의 이 같은 징계 수위는 장성우가 자신의 실수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받은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한다는 전제 조건 하에 나온 결정이었다.

또한 전 여자친구가 SNS를 통한 폭로성 글로 물의를 일으킨 투수 장시환(28)에 대해서도 사회봉사 56시간의 징계를 부과했다.

구단의 앞서 KBO도 이날 상벌위원회를 열고 장성우에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과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KBO는 "장성우가 프로야구 관계자들을 비방하는 내용을 SNS에 직접 올린 것이 아니라 타인을 통해 사적인 대화가 노출되었다고 하지만, 해당 사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자신이 이를 대부분 인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KBO는 "앞으로 SNS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면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KT 구단에도 선수단 관리의 책임을 물어 경고 조치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kt는 장성우 사건과 별도로 내-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월 1회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포상 및 징계 강화 등 내규도 정비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약물-도박-SNS 등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가차없이 퇴출하는 등 징계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무조건 선수들을 압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선수들이 이성문제나 재정문제 등 필요할 때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장성우는 전 여자친구가 SNS를 통해 스마트폰 메신저로 나눈 대화를 폭로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대화 내용 중에는 코칭스태프, 동료들, 팬, 치어리더, 리포터 등을 비하하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커졌고, 장성우는 지난달 16일 구단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현재 장성우는 익산에서 실시되는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두문불출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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