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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퓨처 속 시카고 컵스, 순종 2년 이후 107년만의 우승…현실은?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0-21 20:08



백투더퓨처 2015



백투더퓨처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백투더퓨처 속 그날이 왔다. 지난 1989년 개봉한 '

백투더퓨처 2'에서 주인공 마티가 도착한 날이 바로 2015년 10월 21일이다.

영화 속 마티는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소식을 접한다. 대한제국 순종 2년(1908년) 이후 단한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던 시카고 컵스가 우승을 차지한다는 것. 친절하게도 "1퍼센트의 확률이었다"라는 설명도 곁들여진다.

현실의 시카고 컵스는 어떨까. 시카고 컵스는 1945년 문제의 '염소의 저주'에 걸린 이래 단한번도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염소의 저주란 당시 빌리 사이어니스라는 팬이 자신의 염소가 입장을 거부당하자 "이 곳에서는 앞으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은 뒤로 생긴 시카고 컵스의 징크스다.

시카고 컵스는 2015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 진출, 영화 속 예언을 실현시킬 기세였다. 하지만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다니엘 머피(뉴욕 메츠)의 괴력에 휘말려 3차전까지 전패, 탈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직까지는 기적 같은 역전의 기회도 남아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는

백투더퓨처의 그날을 기념해 '빽투더퓨처'라는 1편 개봉 당시의 표기법대로 1-2편이 동시에 재개봉됐다. 미국 LA에서는 당시 촬영장 관광을 비롯한 영화 관련 행사들이 열린다. 음료회사 펩시와 영화 속 모양의 펩시콜라를 한정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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