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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한국야구를 대표했던 최고의 선수. 하지만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 없다.
구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고민이 컸다. 세 선수 모두 한국야구를 대표했던 선수였고, 타이거즈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남달랐다. 팀 전체를 위해서는 냉철한 판단이 필요했다.
세 선수는 김기태 감독 취임과 함께 의욕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9경기에 선발 등판한 서재응은 40이닝을 던져 1승4패-평균자책점 4.95를 찍었다. 코칭스태프가 몸 상태를 감안해 등판 간격을 길게 가져가는 등 배려를 했으나 구위가 살아나지 않았다. 보직도 제한적이어서 중간계투 활용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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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기간에 맹장수술을 받은 김병현은 훈련이 늦어져 5월 중순에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섰다. 23경기에 나서 5패2홀드-평균자책점 6.98을 기록했다. 23경기 중 8게임에 선발로 나섰고, 총 49이닝을 던졌다. KIA 코칭스태프는 구위가 전성기에 비해 떨어졌으나 내년에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2012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병현은 지난해 초 KIA로 트레이드가 됐다.
서재응은 2008년 KIA에 합류해 8시즌 동안 42승48패2세이브4홀드를 거두고, 평균자책점 4.30을 찍었다. 2010년 평균자책점 5위, 2012년 4위에 올랐다. 미국 생활을 접고 2007년 KIA 유니폼을 입은 최희섭은 2009년 중심타자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 KIA 소속으로 통산 타율 2할8푼1리(2131타서 598안타), 100홈런, 393타점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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