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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두산에 9회 6실점 '악몽 같은 대역전패'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0-14 22:49



넥센 두산. 목동=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넥센 두산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가 연출한 극적인 역전극의 희생자가 됐다.

넥센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원정 경기에서 11-9로 역전패했다. 6회까지 9-2로 앞섰던 넥센은 9회에만 6실점하며 무너졌다.

9-5로 앞선 9회 넥센 마운드에는 한현희가 서 있었다. 하지만 한현희는 오재원-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마무리 조상우에게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조상우도 두산의 불붙은 방망이를 막는 것은 무리였다. 조상우는 허경민에게 적시타,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조상우는 김현수와 양의지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양의지는 최주환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때 홈으로 파고들어 한 점을 더했다.

반면 두산의 마무리 이현승은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두산은 병살타 4개를 때리는 등 고전했지만, 막판 뒷심으로 기적을 일궈냈다. 두산은 오는 18일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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