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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과 넥센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2사 2,3루서 넥센 염경엽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내야진과 이야기를 나눈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목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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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을 3명으로 운용하는 게 힘든 부분이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아쉽게 준플레이오프 탈락으로 2015 시즌을 마무리했다. 넥센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2로 앞서다 9대11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마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며 올시즌 다시 한 번 우승꿈을 키웠던 넥센의 시즌 해가 저물었다.
염 감독은 4차전 종료 후 "1차전이 꼬이며 시리즈 전체가 여럽게 흘렀다"고 말하며 "불펜진을 3명(손승락-한현희-조상우)으로 꾸리는 것도 힘든 부분이었다"고 돌이켰다. 염 감독은 9회 6실점하며 무너진 마무리 조상우에 대해 "오늘 경기에서 맞았지만 그동안 잘하다 그런 것이기에…"라고 말하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염 감독은 전체 시즌을 돌이키며 "기대하셨던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감독 책임이다"라고 말하며 "한 마디로 아쉬운 시즌"이라고 짧게 평했다. 이어 "선발 투수가 부족했던 것이 불펜 과부하로 이어졌다. 선발투수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패배 후에도 선발 투수가 없다고 했었는데, 한 시즌 동안 선발 투수를 키워내지 못한 것도 감독 책임"이라고 자책했다.
염 감독은 마지막으로 "내년 시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준비를 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장을 떠났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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